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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첫 해로부터 얻은 것

이번 첫 취업 준비에서 나는 4개의 기업에서 면접할 기회를 얻고, 1개의 기업에서는 채용연계형 인턴을 진행하였다. 결론적으로는 그 어떤 기업에도 합격하지 못 했다.

나의 주력 언어는 Python이고, Python을 이용한 코딩테스트는 대부분 합격했다.(물론 100%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답률이 많이 낮았던 올해 K사 면접까지 가봤다는 것은 코딩테스트 공부를 통해 분명 실력을 올렸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세한 테크닉은 아직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적어도 학과에서 배운 것은 자신이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술 시험이나, 기술 면접은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평소에 나는 말주변이 정말 부족한 편이었고, 그런 나에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한 계단 떨어져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사정이 겹쳐서 특히 임원 면접과 같이 개인의 성향, 인생과 관련된 면접은 수 회의 면접 동안에 정말로 곤란함을 느꼈고, 항상 어느 중간에서 문제가 생겼다.

또한, 기술적인 면에서도 다시 깨달아보니 나의 말솜씨는 생각보다 훨씬 떨어져있었음을 느꼈다. 보통 집단 개발을 해본 경험이 적고, 과제와 같은 팀 개발에서도 항상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정확히 거기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생기지 않은 것은 정확히는 지식의 양이 충분했기(?) 때문에 내가 항상 고려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커뮤니케이션을 했기 때문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느정도 그런 것을 고려한 인턴십 면접에서는 위의 상황을 최대한으로 고려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것이 실제로는 생활화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었고, 나는 마지막 인턴십도 정식 직원으로 입사할 기회를 얻지 못 했다.

나는 소통 능력이 현재 단계에서 발전할 수 없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소통 능력의 발전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이번 인턴십 기회를 얻은 6주 간, 나는 iOS 개발과 신기술 조사라는 한 번도 해 본적 없는 사람에게는 압도적인 분량을 처리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6주 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항상 뒤따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개선은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항상 하던 것 처럼 압도적인 분량에 대한 지식 처리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초기에 멘토님들이 원하는 것 만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보다는, 멘토님의 말씀을 “이해는 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하라는 거지?”라는 자기 혼자만의 질문을 너무 긴 시간 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서 처리하면서 결과물만 만들면서 개선해보는 게 아니라, 어째서 이해가 가지 않는 지, 또 크게 한 문장으로 정리된 조언의 속 뜻(또는 조언이 원하는 결과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나 혼자서 고민한 후에 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고 난 후에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일은 항상 진전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내 속에서만 진전하고 있었고 외부의 사람은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초, 중반에 큰 변화를 못 느끼다가 후반에 와서 급속도로 작업을 진행한 (실제로는 외부에 보이는 그 급속도의 변화가 보이기 위해서 내부적으로는 계속 무언가를 처리하고 있었지만.) 사람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는 4주 동안에 거의 아무것도 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말았다. 안에서는 자료도, 말을 하는 방법도 변화하고 있었지만.

물론 소통을 할 때 아무 말이나 막 내 뱉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과도하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소통을 꺼리는 것 또한 발전을 저해하는 태도가 아니었을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한 나는 이번 취업 준비에서 직장을 얻지는 못 했지만, 면접과 인턴십을 하는 과정 중에 많은 점에서 개선할 것, 그리고 나의 현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위에서 말은 안 했지만, 사실, 나의 능력을 과신하고 신기술 조사라는 것을 택한 것도 문제였다. 어떻게 보면 내 입장에서 더 쉽게 할 수 있는 과제였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있든, 아니든 훨씬 더 빨리 생각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소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지금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내가 아는 틀에서 소통을 한 후에 추가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말할 수 있었을까?) 나에게 4학년 막학기 취업 기간은, 얻은 것이 없지만 얻은 것이 많은 첫 취업 준비였다.